법어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을미년 종단 신년하례 법어

관리자 | 2015.05.07 14:58 | 조회 3799

을미년 종단 신년하례 법어


  승가화합으로 불교중흥하여 세계평화 이룩합시다.
  僧家和合     佛敎中興     世界平和  이룩합시다.


진제 법원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모든 종도(宗徒)여러분,
새해에는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지구촌에 두루하여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불우한 이웃의 고난과 비애(悲哀)와 고통을 덜어주고 대신하여 고통 받으며, 남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정신을 중생 속에 실천하는 일이 일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금에 우리 불교계에 가장 시급한 일은 사부대중의 화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수행승가(修行僧家)가 먼저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어찌 사바의 화합과 평화를 이룬다고 할 수 있으리오.
평화의 첫걸음은 출가본분사(出家本分事)를 잊지 않는 것이니, 일체처 일체시에 본분사를 놓지 않는다면 법다운 생활 속에 이사(理事)에 원융하고 공심(公心)을 잃지 않아 자연히 화합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화합의 반석 위에 한겨레의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희망찬 신년을 맞이합시다.
한 겨레 한 형제에게 남과 북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는 한 핏줄로 태어나 뼈와 살을 함께 나눈 형제자매입니다. 우리 불교가 앞장서 이념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한겨레의 동질성을 자각하도록 지대한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해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라는 사바세계 대작불사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같은 수승한 인연이 종단발전과 불교중흥의 초석이 되도록 모든 종도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또한 금년에는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 있는 ‘세계평화대회 및 세계고승무차선대법회(고승 약 500여명 동참)’가 봉행될 계획입니다. 우리가 불은(佛恩)을 갚는 길은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의 선근을 일체중생의 마음에 심어 세계만방에 선양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정신세계의 지남(指南)이 되어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四海五湖眞理參究者〈사해오호진리참구자〉여,
 眞金若不經爐冶〈진금약불경노야〉면
 爭得光華徹底鮮〈쟁득광화철저선〉이리오.


 사해오호 진리를 참구하는 자여,
 진금이 만약 화로를 경과하지 않으면
 어찌 빛이 나고 철저히 고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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