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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4대 종정 추대법회 봉행

관리자 | 2017.03.31 12:26 | 조회 2514

 

[사진 : 운집한 대중을 향해 손을 들어 환한 웃음으로 답하시는 종정예하]


     대한불교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법원 대종사 추대법회가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조계사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에 이어

    14대 종정으로 재추대되신 진제법원 종정예하의 승좌

     법회로 각 종단의 총무원장,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정관계 주요인사를 비롯하여 종단 집행부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종정예하의 추대를 축하하였으며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코자 먼 길을 마다않고 전국에서 모여든  1만여

     명의 불자들은 조계사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우정국로 등에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자리잡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종정예하의 법어를 들으며 한국불교의 중흥과 국민화합,

     사회통합을 한마음으로 발원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행사와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의

    종정예하 행장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이어 추대사를 통해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은 “오늘 법좌에 오르는 진제 종정예하는

    2600년 부처님 가르침을 온전히 이어받은  선지식으로, 전 세계에

    간화선의 깨달음을 전하는 존자”라고 하시며 “출가수행자의 길을

    걸은 이후 10년간의 용맹정진으로 마조도일 선사의 ‘일면불 월면불’

    화두를 타파하시고, 이후 일생동안 간화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시는 이런 선지식을 법좌에 모시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하메시지를 대독한 송수근 문체부 제1

    차관은 “한국불교의 정통법맥을 계승한 종정예하께서는 우리 불교에

    정신적인 지도자이시다.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사는 인류에게 대화합

    을 제시”하셨다며 “서로 차이를 넘어 널리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원융의 가르침이 필요한 때다. 우리 모두 부처님 지혜와 자비의 마음

    을 밝혀 온 국민이 화합하는 가운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제13대에 이어 제14대 종정으로 재추대되신 진제법원 종정

     예하는 향후 5년 동안 조계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한국불교 최고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선지식으로서 대중을 위한 깨달음을  전하고,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매진하실 것입니다.

         



                  

  종정예하 행장


종정예하 법명의 앞 글자는 법(法)이며, 뒤 글자는 원(遠)입니다.
법호의 앞 글자는 진(眞)이며, 뒤 글자는 제(際)입니다.


출가 이후 각화사 동암, 선산 도리사 및 오대산 상원사, 월내 묘관음사 등
제방선원에서 평생을 수선 안거로 지내셨습니다.


종정예하께서는
1934년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에서 출생하셨습니다.
1953년 석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하셨고,
1958년 혜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하셨습니다.
1967년 묘관음사에서 대오견성하여 향곡선사로부터 법을 인가 받았으며,
          경허-혜월-운봉-향곡으로 내려오는 정통법맥을 이어받아
          불조의 제79대 법손이 되셨습니다.
1971년 부산 해운대에 해운정사를 창건하시고 현재까지 조실로 계십니다.
1991년 선학원 이사장과 중앙선원 조실을 역임하셨고
1994년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2013)로 추대되신 후 납자들을 제접하셨고 
1996년 대한불교조계종 기본선원 조실을 2011년까지 역임하셨으며
1998년 제 1차 백양사 무차선 법회 초청 법주를 맡으셨고
2000년 제 2차 백양사 무차선 법회 법주를 맡으셨으며
           조계종립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을 역임하셨습니다.
2002년 부산 해운정사 국제무차선 대법회의 법주를 맡으셨고
2003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되셨으며
2004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하셨습니다.
2009년 부산 벡스코(BEXCO) 백고좌 대법회 법주를 맡으셨고
2011년 뉴욕 리버사이드교회 간화선 대법회 법주를 맡으셨습니다.
2012년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60주년 행사에 참석하셔서
          국제적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2012년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에 추대 되셨습니다.

2013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으로 승좌하시어

          총림대중을 지도하고 계십니다.

2015년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세계간화선 무차대법회의 법주를 맡으셨습니다.

2017년 대한불교조계종 제14대 종정으로 추대 되셨습니다.


저서로는
《돌사람 크게 웃네》, 《선백문백답》, 《고담녹월》,

《염화인천》, 《石人은 물을 긷고 木女는 꽃을 따네》 및

《참선이란 무엇인가? 마음의 고향에 이르는 길》,
 한영 대역 법문집 《What is Seon? The Path that Lead Self》

《Open the Mind, See the Light》,《Finding the True Self》
 등 다수가 있습니다.





[사진 : 사자좌에 오르시어 법장을 높이 들어보이시는 종정예하]


       종정추대법회  법어


 

一念正坐一須臾<일념정좌일수유>하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이라.
寶塔畢竟化爲塵<보탑필경화위진>어니와
一念正信成正覺<일념정신성정각>이로다.


"한 생각 바로 앉아 잠깐 참선하면
항하강 모래알 수만큼의 칠보탑을

조성하는 공덕보다 수승함이라.
보배탑은 수 천 년이 흐르면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한 생각 바른 신심은 부처님 진리를 이룸이라."



  우리의 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습니다.


  참마음을 깨달으면

  큰 지혜와 큰 자비, 무량한 공덕이 구족하고
  자유와 평화, 해탈열반의 삶, 참다운 행복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안락과 행복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 인가?’ 하고 오매불망 간절히 의심하고

  또 의심하여 삶의 본래 모습인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에서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 속에 있습니다.
  상호존중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자유와 평화는 반목과 대립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상호존중과 자비연민이 실현되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사진 :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펼쳐진 야단법석에 운집하여 종정추대법회 봉행하고 있는 사부대중]


  항상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와 자기 집단보다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된

  민주시민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불교는

  시대의 아픔인 갈등과 대립을 화쟁정신(和諍精神)으로 치유하여,

  분열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국민통합(國民統合)’을 이루고,

  또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이 시대에 부합하는 종교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우리 부처님께서 깨달은 살림살이는
  때로는, 많은 대중들에게 말없이 꽃을 들어 보이시고,
  때로는, 많은 대중 앞에 자리를 분(分)해서 같이 앉으시고,
  때로는, 돌아가신 후에 관 밖으로 두 발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상수제자인 가섭존자가 수 백리 밖에서 교화를 하다가

  부처님께서 열반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7일이 지난 후에 와서,

  관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합장공경하며,

   “삼계(三界)의 대도사이시며 사생(四生)의 자부이시여!

   우리에게 항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원래 없는 것

   이라고  법문하시더니, 이렇게 돌아가신 것은 온 인류를

   기만하는 것이 아닙니까?”하니,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미시었다.

   이에 합장 예배하니 두 발이 관속으로 들어갔다.



[사진 :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이 봉정하신 불자를 대중에게 들어보이시는 종정예하]

  모든 대중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깨달은 진리를 알고자 하면,
  꽃을 들어 보이시고, 자리를 분(分)해 같이 앉으시고,
  돌아가신지 7일 후에 두 발을 내보이신 이 도리를
  바로 알아야 부처님이 깨달음을 바로 봄이로다.


  필경에 진리의 한마디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운생령상(無雲生嶺上)하고

유월낙파심(唯月落波心)이라

 

산마루에 구름이 걷히니 산봉우리가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결 위에 떠 있음이로다.





◆종정 추대법회 여러 모습들


















































[사진 : 추대법회를 마치고  대중에게 환한 웃음으로 답하시는 종정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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