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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 열반재일(2월 보름)법회 --자광큰스님 법문

관리자 | 2018.04.18 15:23 | 조회 377



석가모니불 열반재일 (BC 544215) 법문

 

석가모니부처님의 연세가 이제 79세가 되셨다.

노쇠하신 몸으로도 교화의 활동만은 계속 하셨다.

어느 날 비구들과 함께 강가를 거니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여래는 뱃사공이다.

바른 법으로 중생을 잘 교화해서 고해(苦海)로부터

열반의 저 언덕으로 건너게 해 주는 뱃사공이다.

나의 가르침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우는 큰 법의 배이건만

이 배에 오르는 자와 오르지 않는 자가 있다.

오르라고 하여도 오르지 않는 것은 뱃사공의 허물은 아니니라.”


인생사는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

짓는 자는 생각이다.

 

콜리마을에서 나즈기리마을에 이르렀을 때,

그 마을에는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 중에는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있었다.


그 친족들이 와서 저 죽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물었다.

아난다가 이 물음을 석가모니부처님께 여쭈니 부처님은 대답해 주셨다,

차루바 비구는 이미 무학위(無學位)에 있었으니 말할 것이 없고,

니난디, 가릉가, 파두루, 수발타 등은 천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열반에 들 것이다.

수달타 등은 다시 한 번 인간세상에 태어나서 고()의 원인을 아주 끊을 것이며,

스카타 등은 천상과 인간을 일곱 번이나 왕래하며 , , 치 삼독을 끊은 뒤에

 열반에 들어가리라. 아난다여, 이 몸뚱이는 나고 죽음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몸을 만든 주인인 생각(몸뚱이를 운전하는 생각)

생명활동의 기운이 죽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믿어라.

그런데 죽음이 있을 때마다 왔다가 가는 곳을 묻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아난다여,

만일 나의 제자로서 굳은 신심과 원력으로

삼보를 받들고 바르게 수행정진하는 자는

반드시 아귀, 축생, 지옥, 삼악도를 여읠 것이며,

비록 천상과 인간을 일곱 번 왕래할지라도

칠생 동안에 모든 번뇌에서 해탈을 얻으리라.


아난다여,

나는 이제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 열반적정,

제악막작, 중선봉행,자정기의의 모든 법을 다 가르쳤다.

교단에 대해서도 특별히 부탁할 것이 없다.

이제 나는 이 세상에 와서 해야 할 일을 다 하였고, 몸도 노쇠하였다.

마치 낡은 수레가 움직이는 것처럼 내 몸도 겨우 움직이고 있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바이샬리 지방에 흩어져 있는 비구들을 모이게 한 뒤

탁발하시던 발우를 놓아두시고 3개월 후에 열반에 드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바이샬리에 하발탑이 있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바이샬리를 떠나 파바라는 곳에 이르렀다.

이곳에는 일찍이 부처님의 교화에 귀의한 춘다가 살고 있었다.

부처님은 먼저 춘다의 땅인 한적한 동산으로 가셔서 머무시었다.

춘다가 와서 여쭈었다.


부처님, 어찌하여 이 누추한 곳으로 오셨나이까?”

춘다여, 나는 곧 열반에 들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른 것이다.”

부처님, 어찌 열반에 드신다고 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는 얼마든지 이 세상에

머무실 수 있으신데 중생들을 위하여 일 겁이나 반 겁이라도 더 계시지 않고

어찌하여 벌써 열반에 드시옵니까?”


춘다여, 이 세상은 원래로 무상한 것이다.

그리고 이 몸은 고통의 덩어리인 것이다.

나는 이것을 여의고 진실을 증득하여 모든 고통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내게는 늙음도 없고, 병도 없으며, 수명이 다함도 없느니라.

춘다여, 나는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겨 열반에 드는 것이다.

나는 이 몸뚱이가 아님을 열반으로써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여래의 떳떳한 법이다.”


춘다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침착해진 마음으로 사뢰었다.

부처님, 내일 저의 집으로 오셔서 약소한 공양이나마 받아주소서.”

부처님께서 승낙하시니 물러갔다.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성문의 고집멸도, 사성제 수행과 연각의 십이연기법 수행으로

소승의 작은 마음속에 안주하여서는 안 된다. 작은 나만의 안락을 구하지 말고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사는 대승보살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보시하고, 지계하고.

인욕하고, 정진 참선하여 지혜로운 인격을 완성하여 방편과 서원과 기도력으로

일체종지를 성취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보살의 길을 가야한다.”

 

내 이제 너희들에게 진실로 말하노라.

나는 실지로 수많은 세월동안 오늘에 이르기까지 팔천 번이나 신심과

원력으로 이 세상을 왕래하여 중생들을 위하여 교화를 거듭 해 왔느니라.

이제 나는 나의 사부대중을 위하여 열반의 덕을 말하리라.


비구들아,

열반에는 네 가지 덕이 있으니

항상할 상, 즐거울 락, 참나 아, 청정할 정이다.

나그네로 살지 말고 세상의, 지금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살아가자.


여래의 법신은 항상하고, 떳떳한 것이요, 열반은 즐거운 것이며,

여래는 언제 어디서나 주체성으로 존재하는 참사람이요,

여래의 바른 법은 청정한 것이다.

그런데 어리석은 중생들은 뒤바꿔서 몸뚱이를 나로 알고

더러운 욕심 짓는 것을 깨끗한 것으로 느낀다. 그리고

항상한 법신을 없는 것으로 알고, 즐거운 열반을 죽음으로 슬퍼한다.

이것이 중생들의 뒤바뀐 생각이니 너희들은 이 소견을 버려야 한다.”




다음날 석가모니부처님은 비구들과 함께 춘다의 집에서 공양을 받으셨다.

이 공양을 드시고 부처님은 다시 고통을 보이셨다.

이때 춘다가 올린 공양은 부처님께 올린 마지막 공양이 되었다.

춘다는 먼저 숨을 거둔다.

 

아난다가 여쭈었다.

부처님, 제가 부처님을 시봉한 지 삼십여 년이오나 지금처럼 존안에서

엄숙하고 장렬한 빛이 나는 것은 일찍이 뵌 적이 없습니다. 무슨 까닭입니까?”

아난다여, 나의 위광이 평시보다 다른 것이 꼭 두 번째이다.

먼저는 성도한 때이고, 지금은 열반에 들기 위한 것이다.

나는 오늘 밤중에 열반에 들 것이다.”


부처님은 여러 번을 쉬어서 쿠시나가라의 사라 숲에 이르셨다.

아난다여, 저 숲 사라쌍수 사이에 자리를 잡고

 베개는 북쪽 가필라국을 향하게 하여라.”


너희들은 자기의 본성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또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육신은 이제 비록 없어지더라도

법신은 항상 진리와 더불어 영원하리라.

너희들은 나의 가르침을 따라서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며 다투지 마라.


물과 젖처럼 화합할 것이요, 물과 기름처럼 겉돌지 마라.

함께 내 교법을 지키고, 함께 배우며,

함께 닦기를 부지런히 하여서

도의 기쁨을 함께 누리도록 하여라.


이제 때가 되었다.

조용히들 하여라.

나는 열반에 들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고요히 적멸에 드셨다.

성체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으셨다.


아난다가 말하였다.

조용히 하시오. 부처님께서 모든 선정을 차례로 지나시고

이제 막 도리천에서 내려오신 어머니 마야보살께 하직을 고하셨소

 이제 바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마하가섭이 7일이 지나서 돌아왔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불생불멸의 도리를

체득하셨는데 어찌하여 입멸을 보이십니까?”하니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보이셨다.

곽시쌍부(槨示雙趺)이다.

이를 보고 대중들이 다시 예배를 드리니 부처님은 발을 거두셨다.


그때 불꽃이 일어나 다비를 하니 여덟 섬 너 말의 사리가 나왔다.

 그 사리는 쿠시나가라, 파바, 차라, 마가다, 카필라, 바이샬리, 람카,

비루제 등 여덟 나라에 모셔졌는데 아쇼카 대왕이 인도를 평정하고

사리탑을 헐고 여러 나라에 사리와 불법을 전하게 되었더니

 

율장에 부처님 사리는 불기 5000년이 되는 해에 인도 붓다가야에

사리가 자력(自力)으로 모아져서 몸을 이루시고 설법을 하시게 된다.”

부활을 기록하고 있어서 불기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날이 아닌

열반에 드신 날을 기원으로 하여 올해로 2562년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시는 날이 2438년이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33번만 신심과 원력으로

나고 죽고 태어나서 살다가 불기 5000년이 될 때

석가모니부처님을 붓다가야에서 만나 뵙고

설법을 듣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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