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약사여래 근본도량, 민족의 영산 팔공총림 동화사

보물 제243호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관리자 | 2018.10.04 13:08 | 조회 2276
  • 보물 제243호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일주문인 봉황문에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의 암벽을 다듬어서 조각한 불상으로 심지대사께서 직접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상에서 높이 위치한 이 불상은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개성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비교적 풍만한 모습인데, 세부표현은 평면적이며, 짧은 목에는 3개의 주름이 있고, 어깨는 반듯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통견의로 규칙적으로 얇게 빚은 평행의 옷주름선이 나타나있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날카로운 배(舟) 모양이다. 주변 가장자리는 타오르는 불꽃무늬를 그대로 이용하였고, 두광과 심광은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대좌는 구름 위에 떠 있는데, 구름무늬의 표현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이 불상에 활기찬 생동감을 주고 있다. 화염의 광배를 두르고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수인을 한 이 불상은 8세기 불상에서 보이던 생동감이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화려한 연꽃대좌와 광배의 화려한 화염문양, 옷 주름, 신체 형태 등은 9세기 이후 신라하대의 양식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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