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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도난 동화사 '지장시왕도' 30년만에 제자리로 귀환

관리자 | 2017.12.27 14:59 | 조회 240

1988년 도난 동화사 '지장시왕도' 30년만에 제자리로 귀환

동화사 영불암 '지장시왕도' 반환식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가 20일 국내 환수 됐다. 이번 반환은 LA 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소장해오던 지장시왕도를 지난 2014년 조계종 측이 확인해 반환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이뤄지게 됐다. 지장시왕도는 1841년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영단을 지키던 불화(佛畵)로, 명부에서 죽은 자를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망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이 함께 그려진 작품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반환식에서 공개된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 모습. 2017.7.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988년 도난당한 대구 동화사의 '지장시왕도'가 미국의 반환으로 30년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미국 소장처였던 엘에이(LA)카운티박물관(라크마) 관계자들과 종단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 반환식을 가졌다. 

지장시왕도 반환은 조계종이 1999년 발간한 '불교문화재도난백서'에 실린 이 작품이 라크마에 소장되어 있는 것을 2014년 12월 확인하며 시작됐다. 그후 2015년 1월 정식으로 반환을 요청하고 박물관 측과 조계종이 미국에서 만나 회의한 끝에 이날 반환됐다.

반환식에서 마이클 고반 라크마 관장은 "20년전 한국 미술품을 대규모 구입할 당시 지장시왕도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그림을 소장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동화사 측은 "동화사에서는 1988년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화사 주지인 효광스님에 따르면 지장시왕도는 동봉법준을 비롯한 화승들이 1841년 그린 작품이다. 천도의식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극락전에 모셔진 불화로 죽음의 세계에서 죽은 이들을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망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대왕인 시왕을 함께 그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장시왕도는 양쪽에 일렬로 배치된 시왕들이 가운데의 지장보살을 바라보고 있는 형식이지만 동화사 지장시왕도는 시왕이 무엇인가를 논의하듯 시선을 나누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또 화면 하단의 판관과 사자들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그림 속에 명부와 현실을 가르는 병풍이 쳐진 것도 특징으로 평가된다.

조계종 측은 "18세기 영남지방 불화를 이끈 의균스님의 영향으로 이같은 특징을 갖게 됐다"면서 "명부(죽음의 세계)의 신들을 현실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화풍은 19세기에 유행한 것으로, 동화사에서 앞서 이같은 화풍을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효광스님은 "미국 박물관에서의 지장시왕도 보관상태는 매우 좋았다"면서 "동화사로 옮긴 후에는 일단 경내 박물관에서 안정시킨 후 다시 제자리에 봉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고반 LA 카운티 박물관장과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동화사 염불암 지장시왕도 반환식'에서 양도증서에 서명한 후 밝게 웃고 있다. 이번 반환은 LA 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소장해오던 지장시왕도를 지난 2014년 조계종 측이 확인해 반환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이뤄지게 됐다. 지장시왕도는 1841년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영단을 지키던 불화(佛畵)로, 명부에서 죽은 자를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망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이 함께 그려진 작품이다. 2017.7.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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