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2024년 영은 현진 율사대강백 전계전강대법회 - 불교신문 인용
영은 현진 율사대강백, ‘전계·전강대법회’9월22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서 봉행31명 계맥·강맥 전수, 2명 계맥 전수“당당하고 겸허한 장부의 길 걸으며“번뇌중생과 깨달음 향해 나아가라”방장 의현스님, 주지 혜정스님 등사부대중 함께 뜻깊은 법회 축하‘영은 현진 율사대강백 전계전강 대법회’ 봉행 이후 동화사 통일대불전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모습.팔공총림 동화사(주지 혜정스님)는 9월22일 경내 통일기원대전에서 ‘영은 현진 율사대강백 전계전강 대법회’를 봉행했다.이 자리에는 동화사 방장 임담 의현 대종사를 증명으로,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전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중앙종회의원 보화스님, 범어사 화엄경연구원장 용학스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팔공총림 동화사 율주 영은 현진스님은 제자 31명에게 강맥과 율맥을 동시에 전수하며 부처님 바른 가르침이 널리 전해지길 발원했다. 이에 제자들은 부처님과 조사들의 혜명을 영원히 이을 것을 굳건히 다짐했다. 동화사 방장 임담 의현 대종사가 전계전강 대법회 증명 법어를 설하는 모습. 영은 현진스님이 전계전강 제자에게 전강 법계보, 가사와 전계 호계첩 등을 전달하는 모습.이날 대법회에서 전계하는 율맥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해 우바리 존자, 남산 도선(南山 道宣), 상월 인환(霜月 印幻), 범일 보성(梵日 菩成)에서 영은 현진(靈隱 玄珍)으로 이어졌고, 전법 강맥은 석가모니 부처님, 아난 존자, 경허 성우(鏡虛 惺牛), 한암 중원(漢巖 重遠), 탄허 택성(呑虛 宅成), 여천 무비(如天 無比)에서 영은 현진(靈隱 玄珍)으로 전해진 것이다.영은 현진스님은 초암 현진(동화사 총무국장) 등 총 31명 스님에게 전강법계보와 전계호계첩, 가사 등을 수여하며 계맥과 강맥을 동시에 전수했다. 또 불조의 혜명을 잇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강백 무비스님의 직지심경을 신표로 함께 수여했다. 아울러 이날 현진스님은 혜범스님(동화사 호법국장)과 현종스님(동화사 재무국장) 등 2명에겐 계맥을 전수했다.팔공총림 방장 임담 의현대종사의 헌향과 헌다.영은 현진스님이 헌향헌다하고 있다.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혜정스님 인사말.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축사.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명종5타의 울림으로 시작한 대법회는 울산 신흥사 주지 인경스님의 사회로 진행됐었으며, △삼귀의 △보현행원 △헌향헌다 △ 전계전강제자 고불문 낭독 △ 주지스님 인사말씀 △ 통도사 주지스님 축사 △ 이력소개 △증명법사 법어 △전계전강사 훈시 △법계보 및 가사 증여 △전계전강제자 입지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동화사 주지 혜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2600년 전 인도에서 시작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늘날까지 그 제자들에게 전해지고, 앞으로도 전해질 것”이라며 “이처럼 뜻깊고 성대한 자리를 교구장으로서 갖게 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통도사 주지 현덕스님은 축사에서 “영은 현진스님의 법을 이어받은 전계·전강 제자 스님들이 더욱 더 정진해 종단의 큰 등불이 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또한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한 내외빈들도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증명법사로 등단한 동화사 방장 의현대종사는 “오늘 열린 대강백의 전계전강법회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영겁의 인연 씨앗이 결실을 맺은 소중한 자리”라며 “대중 수행 정진의 회향으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법어를 전했다.영은 현진스님이 훈시를 전하고 있다. ‘영은 현진 율사대강백에게 전계전강받는 스님들의 모습. 영은 현진스님이 전계전강 제자에게 전강 법계보, 가사와 전계 호계첩 등을 전달하는 모습. 영은 현진스님이 전계전강 제자에게 전강 법계보, 가사와 전계 호계첩 등을 전달하는 모습. 영은 현진스님이 전계전강 제자에게 전강 법계보, 가사와 전계 호계첩 등을 전달하는 모습. 영은 현진스님이 전계전강 제자에게 전강 법계보, 가사와 전계 호계첩 등을 전달하는 모습.‘영은 현진 율사대강백 전계전강 대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의 모습.전계 전강사 율주 현진스님은 훈시에서 “선(禪)은 부처님 마음이고, 교(敎)는 부처님 말씀이며, 율(律)은 부처님 행을 의미하지만, 이 선·교·율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전계·전강 법회의 의미를 설명한 뒤, “당당하고 겸허한 장부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현진스님은 “부처님 마음에 부합하지 않는 말이면 말하지 말고, 부처님 법다운 위의가 아니면 행하지 말고 비원(悲願)의 굳건한 두 다리로 당당히 무명조림(無明稠林)에 가려있는 중생에게 다가가라”며 “무명산(無明山) 위에 진리의 횃불을 든 선지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한 스님은 “두 손에는 언제나 환희라는 씨줄과 융화의 날줄로 짠 보배그물을 들고서 어리석음이란 파도 속으로 들어가는 중생을 향해 힘껏 던져 일깨우라”며 “반야의 배를 모는 지혜의 선장이 돼 번뇌로 허우적거리는 중생들을 태워 깨달음을 향해 함께 나아가라”고 역설했다.이에 전계·전강 제자 33명 일동은 스승인 영은 현진스님에게 삼배를 한 뒤 입지발원문에서 “다행스럽게도 영은 현진스님의 큰 은혜로 부족하나마 눈을 떠 조사와 조사가 전하신 부처님의 법과 율을 오늘 저희 전계전강 제자들에게 내려주셨다”며 “거룩하신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의 오랜 미혹(迷惑)을 일깨워주시고 이땅에 법맥과 율맥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가피를 드리워 주소서”라고 제자 일동은 함께 한마음으로 발원했다.영은 현진스님은 1973년 원명스님을 은사로 입산해 1989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과 은해사 종립승가대학원을 졸업한 후 직지사, 송광사, 통도사 승가대학에서 강주 소임을 맡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범일 보성 대율사로부터 전계 받았고, 여천 무비대강백으로부터 전강을 받았다. 현재 팔공총림 동화사 율원 율주 소임을 맡고 있다.기념촬영 모습.이날 영은 현진스님으로부터 전계전강 받은 스님이 함께온 신도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전강 법계보, 가사, 전계 호계첩의 모습.동화사=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박광호 대구경북지사장 daegu@ibulgyo.com 동화사 율학승가대학원은?전신 영산율원으로 시작100여명 율사 배출 ‘의미’율원은 불교 계율과 종헌 종법은 물론 현대 사회법에도 정통한 율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이다. 승가대학, 선원과 함께 총림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팔공총림 동화사 율원은 2013년에 설립됬지만, 근원은 1996년 4월 개원한 ‘영산율원’이 그 근원이다. 1968년 해인율원을 함께 졸업한 율사 성우스님과 철우스님 등이 영산율원의 설립 주역이다. 총림이 아닌 단위사찰로서 ‘영산율원’은 조계종 최초의 율원으로 평가받는다.이후 영산율원에선 덕문스님(영축총림 통도사 율주), 혜능스님(전 해인총림 해인사 율원장), 도일스님(전 조계총림 송광사 율원장) 등 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한 만하스님, 성월스님, 운봉스님, 일봉스님, 자운스님으로 이어지는 율맥을 잇고 있는 철우스님과 성우스님은 비니 정맥 전계의식(毘尼 正脈 傳戒儀式) 등을 통해 10명의 전계 제자에게 율맥을 전수했다.그리하여 2013년에 설립한 동화사 율원은 전 영산율원 율주 철우스님과 전 영산율원 율원장 도일스님을 교수사로 출범했다. 2015년 2월에 첫번째 졸업생 8명을 배출했고, 2015년부터 3년 연구과정을 신설해 2018년 2월에 1기 졸업생 6명을 배출했다.현재 팔공총림 방장 임담 의현대종사를 중심으로 율주 영은 현진스님과 율감 해공스님, 교수사 선주스님이 율원인 비로전에서 전문반 연구반을 포함한 31명의 비구 스님을 지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초 동안거에는 10회 전문과정과 7회 연구 과정의 율사 9명을 배출하는 등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94명의 율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